[전화연결] 러시아 디폴트 위기 모면…달러화로 지급한 국채 이자 일부 채권자들이 수령 外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경제제재로 국가부도 위기에 놓인 러시아가 달러화로 지급한 국채 이자를 일부 채권자들이 수령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러시아가 일단 채무불이행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요?

【 기자 】
러시아가 달러화로 지급한 국채 이자를 일부 채권자들이 수령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일단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10시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 간의 접촉은 작년 11월 15일 화상 정상회담에 이어 4개월 만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취하는 어떤 조치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징벌적 조치로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17일(현지시간) 발의했습니다.

이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시 공항 인근을 폭격했다고 BBC방송과 AFP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또 러시아발(發) 공급 감소 현실화로 국제유가는 3거래일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4%(7.94달러) 오른 102.9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근 보고서에서 4월부터 하루 30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 글로벌 공급난 우려를 키웠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6% 오른 2,707.02에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수는 재차 올랐는데요.

종가 기준으로 2,700대를 회복한 건 지난 4일 이후 9거래일만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7% 오른 922.96에 장을 마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날 보다 21.4원 내린 1천214.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앵커멘트 】
최근 부동산 시장이 규제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며 서울 강남 3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추는 등 활기를 찾는 분위기라고요?

【 기자 】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팔겠다는 사람보다 사겠다는 사람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이번주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5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비해 0.5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작년 11월 이후 18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서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대선 영향으로 최근 2주 연속 지수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재건축 용적률 상향 등 규제완화 공약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집주인들이 일부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등의 모습입니다,

특히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주 85.7에서 이번주 86.5로 가장 큰 폭(0.8p)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상승폭이 아직은 부동산 시장의 전환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원갑 / KB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세금이나 재건축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질 수 있겠지만, 올 들어 대출 금리가 많이 올랐고 장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까지 겹치고 있어서 거래가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아파트의 매매수급지수도 92.8로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부동산원은 부산과 울산, 전북, 전남, 경남 등지의 매수세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 새로운 거리 두기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수십만 명씩 쏟아지며 위중증과 사망 피해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늘(18일) 사적모임의 인원만 기존의 6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소폭 조정했습니다.

다중이용시설1·2·3그룹과 일부 시설에 적용되는 운영시간 제한은 이전과 동일하게 오후11시 기준이 유지됩니다.

정부는 아직 정점이 확인되지 않았고, 유행이 계속 급증하는 상황에서 큰 폭의 완화가 위험해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는 40만7천17명으로 역대 두번째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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