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경상수지 18억 달러 흑자…흑자폭 감소
- 서울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들썩'

【 앵커멘트 】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급기야 국제통화기금,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IMF가 현재의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떤 의견을 냈나요?

【 기자 】
네, IMF는 현지시간으로 10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건데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식량과 에너지의 국제 가격을 급상승시켰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글로벌 교역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러시아의 경기 후퇴를 불렀다면서 심각한 불황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 선언 가능성도 더는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사회에선 러시아에 대한 비판이 확산했지만, IMF 회원국 자격을 중단시키겠다는 논의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IMF 모스크바의 지사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7.9% 급등했습니다.

지난 1982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지난 1월 세운 최대폭 상승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운건데요.

전월 보다 오름폭이 오른 것은 물론이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8%도 상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봅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인플레이션 문제는 지난해부터 계속 이슈가 됐던 부분이고 공급 문제나 공급망 문제 등이 제기됐던 부분이고…. 최근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면서 원자재 가격, 곡물가격이 오르고 있거든요.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아요. "

한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인구 30만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를 거듭 폭격 했습니다.

이에 수십 명이 숨지는 등 민간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석유와 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이 뛰면서 국내 경상수지도 영향을 받았는데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18억1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 5월 이후 2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다만, 흑자 규모는 전년 같은 달보다 49억7천만달러 감소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49억달러 적은 6억7천만달러에 그쳤습니다.

수출은 늘었지만, 수입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1월 통관 기준 원자재와 에너지류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 67.4%, 121.8% 급증했습니다.

원유와 가스의 수입 증가율은 각 86.9%, 187.4%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2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18억6천만달러 순유출 됐습니다.

외국인의 주식 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이어 올해 1월까지 연달아 순유입세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34억9천만달러 순유입됐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연속 순유입으로,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1% 떨어진 2661.2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이 1조275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천793억원, 3천758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0% 오른 891.71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3.7원 내린 1,232.0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을 내걸면서 서울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윤 당선인은 수요가 많은 서울 등 도심에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의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서울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 아파트의 호가가 이전보다 높게 형성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시중에 나왔던 매물이 회수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재건축 추진 초기 단계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경우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 압구정, 대치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지역들도 들썩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는 지난 1월 80억 원에 매매되면서 직전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재건축 추진 기대감 등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강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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