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전국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둔 오늘 대선후보들의 발걸음은 어디를 향했습니까?

【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8일) 여야 대선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전국을 누비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 통합'을 위한 정치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코로나19 경기 침체 대응 방안에 대해 "영업제한을 해제하고 가스요금, 대중교통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제주도 유세로 공식선거 마지막날 일정을 시작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등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고 이 나라와 제주도를 바꿀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 후보는 "민주주의란 대통령제냐, 내각제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위정자와 공직자가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는 머슴이 되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며 "정파와 정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두 후보는 오늘 저녁 마지막 현장유세 지역으로 각각 서울 청계광장과 서울시청 광장을 선택했는데요.

이 후보는 오늘 저녁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윤 후보는 저녁 8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무리 유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에서 2030 청년들에게 호소하기 위한 마지막 유세를 진행합니다.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3차 회담을 통해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적 통로 개설 등 일부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현지시간 7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 번째 평화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양 측은 전쟁 상황을 크게 바꿀만한 결과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인도주의 통로 노선 변경 등 민간인 대피와 관련해서 일정 부분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양측 협상 대표단이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 주(州)의 '벨라베슈 숲'에서 만나 약 3시간 동안 대화했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회담에서 휴전이나 군사행위 중단 같은 핵심 사안의 합의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조만간 4차 회담도 열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대표단의 일원으로 회담에 참석한 레오니트 슬루츠키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4차 회담과 관련해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벨라루스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제재를 위한 수단으로 미국이 내놓을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가 점차 현실화되며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는데요.

러시아산 에너지와 관련한 조치를 두고 미국·영국과 다른 유럽 국가 간 온도차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이르면 8일 러시아산 에너지의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와 일반 무역 관계를 중지하는 내용의 관련 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법안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권한을 부여하고, 미 상무부 장관에게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참여 중지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반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제재에서 러시아 에너지를 제외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같은 날 A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성명을 통해 "유럽은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을 일부러 제재 대상에서 제외해왔다"면서 "유럽에 난방, 이동, 전력, 산업을 위한 에너지 공급은 현재로서는 어떤 다른 방식으로 보장될 수 없고 공공 서비스 제공과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자 주요 원유 공급국으로 특히 EU는 연간 천연가스 필요량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의 수입 원유 중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수준입니다.

【 앵커멘트 】
최근 국제유가의 폭등에 영향을 입어 뉴욕증시의 하락세도 가파른 모습이라고요?

【 기자 】
앞서 전해드린 미국의 러시아산 석유 공급 제한 소식에 국제유가가 강세를 멈출 줄을 모르고 있는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현지시간 7일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7% 떨어졌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95%, 3.62% 급락하며 블랙 먼데이를 실현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역시 1% 이상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91포인트(-1.09%) 내린 2,622.40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1.40포인트(-1.29%) 낮은 870.14로 마감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237.1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0원 올랐습니다.

또 오늘 러시아 제재 조치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면제 적용을 확정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미 상무부와 공동 성명을 통해 한국의 러시아·벨라루스 FDPR 적용 면제국 포함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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