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오픈갤러리' 미술품 렌털 판매…1조원대 미술 시장 본격 진출

SSG닷컴이 국내 미술시장 성장세에 맞춰 인기 작가의 그림을 전문적으로 대여해주는 업체를 유치, 관련 상품 판매에 나섭니다.

SSG닷컴은 국내 1위 그림 렌털 서비스 전문 업체 '오픈갤러리'와 손잡고 오는 14일부터 국내 유명 작가의 원본 작품을 일정 기간 대여해주는 '렌털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오픈갤러리는 지난 2013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매년 70% 이상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는 국내 1위 업체입니다.

국내외 유수의 미술대학 출신 전업 작가 1천 5백여명의 원본 작품 4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화랑미술제나 한국국제아트페어, 서울아트쇼 등에도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SSG닷컴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이번 오픈갤러리 입점을 추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코엑스에서 진행된 KIAF(한국국제아트페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된 가운데서도 역대 최고 판매고와 방문객 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술품 경매시장도 호황을 누리면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집계한 한국 미술 시장 규모는 1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4일부터 SSG닷컴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오픈갤러리의 상품은 '그림구독'과 '원화구매'의 두 가지입니다.

그림구독 상품은 3개월마다 미술품을 교체해 주는 서비스로, 계절에 맞게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작품의 선택부터 운송, 설치, 교체 과정 전부를 전문 큐레이터와 설치팀이 전담합니다.

원화구매는 말 그대로 작가의 원본 작품을 살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보자기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박용일' 작가는 물론, 인기 유튜버이자 현대미술 작가인 '김쎌' 작가의 작품 등을 SSG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조현하 SSG닷컴 리빙MD팀 바이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물론, 국내 미술품 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에 착안했다"며 "트렌드에 부합하는 리빙 카테고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관련 업체 입점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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