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작년 4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오늘(11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4만 원(-13.47%) 내린 25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천396억 원으로 전년보다 17.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습니다.

순이익은 5천199억 원으로 6.5% 줄었습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6% 줄었습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17억 원을 78.7% 하회한 수치입니다.

삼성증권(45만 원→33만 원), 대신증권(40만 원→36만 원), 유진투자증권(52만 원→43만 원), NH투자증권(57만 원→45만 원), 유안타증권(62만 원→45만 원) 등 증권사들은 크래프톤의 4분기 어닝쇼크와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습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계절성으로 기존 게임들의 실적이 부진했고, 작년 11월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트래픽이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만큼 올라오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올해 실적은 뉴스테이트의 업데이트를 통한 트래픽 회복과 신작 게임 출시 등을 통해 점진적 성장이 기대되지만, 지금으로서는 큰 폭의 매출 성장은 어려워 보인다"면서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낮춰잡았습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 지연과 비용 증가, 기존 게임 매출 감소세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5.3%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27%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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