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상가조합원 분담금 줄어든다
-은행 가계대출 2개월 연속 감소

【 앵커멘트 】
정부가 물가 안정에 소매를 걷어붙였습니다.
외식 등 식품가격의 불법 인상을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건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이달 소비자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투입한다고 밝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오늘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소비자물가 상방 압력이 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이에 소비자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잠시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특히 가공식품, 외식가격이 분위기에 편승한 가격 담합 등 불법 인상 또는 과도한 인상이 없도록 2월 중 공정위 등 부처 간 점검과 12개 외식가격 공표 등 시장 감시 노력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또 정부는 다음달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의 연장 여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연장 여부 등을 점검한 후 방침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상반기에 표준계약서 등을 통한 납품단가 연동제를 시범 운영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들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했는데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9일 한 매체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올해 3번의 금리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 번에 금리를 50bp 올려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25bp 인상을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선택지가 준비돼 있다는 점을 모두가 알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는 8월부터 새 초과이익환수법이 시행됩니다.
관련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정부가 새로운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을 관보에 게재하고 공포했습니다.

이는 재건축 부담금을 산정할 때 주택 가격뿐 아니라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의 가격도 합산해 산정토록 한 것이 골자인데요.

지금은 재건축 부담금 산정 대상이 주택으로만 한정돼 상가 등의 시세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상가조합원이 아파트 입주권을 분양받는 경우 재건축 부담금이 커져 상가조합원들이 크게 반발해왔습니다.

앞으로는 상가의 가치를 공식 감정평가를 통해 평가한 뒤 주택가격과 함께 합산해 산정하게 됩니다.

새 법은 공포 6개월 뒤인 8월 4일부터 시행됩니다.

또 다음달 중순부터 분기 보고서 작성 간소화 등으로 기업의 공시 부담이 완화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사업보고서 항목 중 재무 사항과 사업내용 등 필수항목만 기재하면 됩니다.

주주·임직원에 관한 사항, 공시 진행과 변경 사항 등은 변동이 발생한 경우만 기재하면 됩니다.

이밖에 소액 공모 결산 서류 제출도 일반 공모와 동일 수준의 면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멘트 】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줄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60조2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2월 말보다 4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전월에 이어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은 한은이 2004년 관련 통계 속보치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사이 2조2천억 불었습니다.

늘어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은 1조4천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또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도 지난달 7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9천억원 증가한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3조6천억원 줄었습니다.

한은이 오늘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883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16.3% 늘어난 규모로, 운송수입과 해외배당 증가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0.11% 오른 2,771.93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8천37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천398억원, 3천10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3% 내린 895.68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1,196.5원 보합으로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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