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페루·온두라스 등 중남미 국가 협력 강화…산림복원·기후변화 대응 나선다

【 앵커멘트 】
산림청이 국제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페루와 온두라스를 방문한 최병암 산림청장이 국가간 MOU를 체결했는데요.
아시아와 아프리카, 이번 중미를 넘어 국제적 산림분야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박희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페루와 온두라스를 방문한 최병암 산림청장.

중남미 국가와 산림분야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산림청이 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 인터뷰 : 최병암 / 산림청장
-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콩고 분지, 남미의 셀바 3대 열대림 국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큰 의미가 있고요. 이것은 세계 열대림 보존과 복원을 위한 선진국으로서 세계적인 역할을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최 청장은 페루 산림청장과 만나 양 국간 지속가능한 산림관리와 산림복원, 재난 모니터링 등을 협의했습니다.

또한 페루 환경부를 방문해 양국 산림청 간 레드플러스 사업 협력을 제안하고 열대림 보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페루와의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페루는 한국의 37번째 양자 산림협력 국가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지난해 11월 양자 산림협력 MOU를 체결한 온두라스에서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서 2023년부터 시행 예정인 공적개발원조 ODA 사업안을 협의했고 산림분야 기술 교류에 대한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온두라스는 현재 열대림 파괴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양국은 기후 변화에 대응해 공동의 협력을 이끌어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병암 / 산림청장
- "국외에서 이뤄지는 탄소배출권 확보 사업 차원에서 중남미 지역은 레드플러스 사업이 적지로 판단이 되고요,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최 청장이 방문한 페루와 온두라스는 물론 과테말라와 엘살바드로에도 산림청 협력단이 방문해 국가 간 협약을 체결하고,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중미지역 산림분야 전문가들의 활발한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박희송 / 기자
- "산림청은 앞으로도 국가 간 협약을 확대하며 산림문제에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박희송입니다.[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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