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35㏊ 산림에 친환경 고로쇠 수액 3만ℓ 채취…자동 수집 장치 고안, 고로쇠 누룽지 특허 출원 등 임업발전에 기여
산림청은 2월 ‘이 달의 임업인’으로, 담양군에서 고로쇠 수액을 생산·판매하는 정준호씨를 선정했다고 오늘(10일) 밝혔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2월 '이 달의 임업인'으로, 담양군에서 고로쇠 수액을 생산·판매하는 정준호씨를 선정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올 2월부터 매월 선정해 발표하는 '이달의 임업인'은 최근 귀산촌 인구의 증가에 따라 초보 임업인에게는 귀감이 되도록 하고 임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새로 도입됐습니다.

첫 번째 '이달의 임업인'으로 선정된 정준호씨는 35㏊의 넓은 산림에 고로쇠나무를 직접 심고 가꿔 고로쇠 수액을 생산(해변고로쇠 등 5종/3만ℓ), 매년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고로쇠의 어원이 '뼈에 이로운 물(골리수:骨利水)'에서 비롯됐다는 말처럼, 수액은 미네랄이 풍부하며 1~2월에만 맛볼 수 있는 친환경 임산물입니다.

정씨는 고로쇠 수액 자동 수집 장치를 고안해 산지에서 생산된 신선한 수액을 신속하게 운반하도록 하고 신선도와 품질 유지를 위해 자외선(UV)살균기를 도입해 고로쇠 수액을 포장·판매함으로써 상품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정씨는 "영양 간식으로 좋은 누룽지에 고로쇠 수액을 첨가한 제품을 개발해 특허출원 중이며 고로쇠 수액 커피 등 수액을 활용한 창의적 제품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며 "25년간 고로쇠를 수확하면서 아직까지 친환경인증이 안되고 있는 것이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정씨는 저장·유통기간이 짧은 고로쇠 수액의 단점을 보완해 1년 내내 활용할 방법을 고안하고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건강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임업발전에 이바지한 바가 커 ‘이달의 임업인’으로 선정됐습니다.


김용관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이달의 임업인' 선정을 통해 우리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여러 악조건에서도 임업 활동에 남다른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임업인이 인정받을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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