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마지막 수습 희생자, 나머지 희생자들과 '다른 사인' 하나

사진=연합뉴스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희생자 6명의 사인이 대부분 '다발성 손상'으로 추정됐습니다.

오늘(10일)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마지막으로 수습된 붕괴사고 희생자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다발성 손상 및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전달했습니다.

이전에 수습된 5명 희생자의 사인도 모두 '다발성 손상'으로1차 소견이 나와, 희생자 6명이 모두 붕괴 사고와 매몰에 의한 물리적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마지막 희생자는 여기에 '질식'이라는 사인이 추가됐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국과수가 정밀 분석을 거쳐 향후 통보할 예정입니다.

수사본부는 이번 사고 관련 입건자 11명 중, 불법 재하도급 의혹 등으로 입건된 하청업체 대표를 제외한 현산 관계자 등 10명에게 직간접적으로 붕괴사고를 야기해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책임이 있다고 보고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를 적용한 상태입니다.

부상자 1명은 사고 직후 구조돼 비교적 가벼운 상처만 입었습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희생자 모두가 붕괴사고로 인해 사망한 것이 거의 확실하게 추정되는 만큼, 공사 과정에서 붕괴를 야기한 과실을 입증하는 것이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 적용에 중요한 요소다"고 설명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