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만 검사한다"…스웨덴, 코로나19 대규모 검사 중단

스웨덴이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면서 광범위한 진단 검사도 중단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스웨덴의 이 같은 대규모 검사 중단은 대다수 유럽 국가들과는 다른 움직임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쉽게 전파되지만, 증상은 더 가벼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각국이 코로나19를 다른 풍토병처럼 다루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함에 따라 이것이 일반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공중보건국 책임자인 카린 테크마르크 비셀은 최근 현지 매체 SVT에 "우리는 비용과 검사의 적절성이 더는 타당하지 않은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모두에게 알맞은 대규모 검사를 한다면 이는 한주에 5억 크로나(약 657억 원), 한 달에 20억 크로나(약 2천628억 원)가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보건 부문 종사자와 고령자 요양 시설 종사자,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류되는 이들만 증상이 있을 때 무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주민들은 코로나19일 가능성이 있는 증상을 보일 경우 집에 머물라는 요청만 받게 됩니다.

항원 검사 키트는 슈퍼마켓이나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나 그 검사 결과는 당국에 보고되지 않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