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스타트업 키우기 '열일'…CJ온스타일·현대백·GS리테일, 발빠른 행보 주목

콜렉션비 온라인 화면
【 앵커멘트 】
유통업계가 스타트업 투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CJ온스타일, 현대백화점그룹, GS리테일 등이 연초부터 스타트업 키우기에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는 건데요.
불확실성 속에서 스타트업을 발판 삼아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CJ온스타일(CJ ENM 커머스부문)이 온라인 가구 플랫폼 운영사 브런트의 2대 주주가 됩니다.

브런트가 운영하는 '콜렉션비'는 프리미엄 리빙 플랫폼입니다.

CJ온스타일은 콜렉션비에 30억 원을 직접 투자하며 패션·리빙 등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올해 스타트업 투자를 작년의 2배 이상인 300억~4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 같은 행보는 이재현 CJ 회장이 지난해 말 중장기 비전 제시와 함께 3년간 10조 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체인지엑스'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선발 스타트업에는 최대 5천만 원의 초기 투자금을 지원하고 계열사와의 사업 협력도 추진합니다.

유통뿐만 아니라 바이오, 인공지능(AI) 분야까지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GS리테일도 자사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 운영 기업들을 인수 중입니다.

배달앱 요기요를 비롯해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푸드 기반 플랫폼
쿠캣 등이 대표적입니다.

지난해 투자만 10여 곳에 달하는데, 올해도 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장)
- "온라인 채널이 다양화되니까 그 채널들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좀 더 적합한 스타트업 작은 벤처들의 역량이 필요하고요. 사내에서 하는 것보다는 작은 벤처나 스타트업이 순발력 있게 움직이기 때문에…"

유통업계가 신성장동력 모색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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