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도화 더테라스’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경제TV] 주거공간 선택 기준으로 ‘평면구조’ 를 꼽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며, 분양시장에서도 특화 평면이 적용된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체 피데스개발이 지난해 11월 수도권 소재 주택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주거시설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인으로 ‘평면구조’ 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22.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단지 배치 및 향’(17.5%), ‘인테리어 및 스타일’(12.5%), ‘전망 및 조망’(11.4%), ‘광장 및 녹지 등 조경시설’(8.9%) 등 순이었습니다. ‘평면구조’가 가장 높은 응답을 받은 것은 관련 조사가 실시된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처럼 내부 평면구조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가 꼽힙니다.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 등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주거공간 내 활동시간이 늘어난 수요자들 사이에서 평면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코로나 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조사에서는 ‘단지 배치 및 향’ (23.5%), ‘인테리어 및 스타일’(17.6%) 등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평면구조’(16.6%) 를 웃돌았습니다.

특화평면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청약 경쟁률을 통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인천 계양구에서 분양한 ‘계양 서해그랑블 더테라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65가구 모집에 2034명이 몰려 평균 31.29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개인 카페나 미니 정원 등으로 활용 가능한 테라스 설계가 전 가구에 적용되는데다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5베이 설계를 도입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같은해 10월 인천 연수구에 공급된 ‘더샵 송도엘테라스’ 오피스텔 역시 공간활용도 높은 전 호실 테라스 설계와 5베이 구조 및 이면 개방형 설계 (일부 호실) 등이 부각되며, 144실 모집에 1만5077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0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내부평면 구조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주거공간 내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특화설계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연초부터 특화 평면구조가 적용된 단지가 속속 공급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985-2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도화 더테라스’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오피스텔 총 600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조성됩니다. 오피스텔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만 구성됩니다.

이 단지는 메이저 브랜드 오피스텔로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일부 세대) 및 2면 개방형 거실(일부 세대)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높였습니다. 생활공간 내부는 일부 타입의 경우 다락 및 테라스 구조를 적용, 입주민들이 홈 오피스나 개인 취미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펜트리 및 드레스룸 등 수납 특화 공간도 마련됩니다.

이밖에 100% 자주식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과 전기차 충전시설을 비롯, 피트니스·스크린골프 ·독서실·게스트하우스 등이 단지 내에 조성되며, 계절용품 등의 수납이 용이한 세대별 창고도 제공됩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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