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거주 임산부 5500여 명에게 우선 보급


‘안심 자가검사시스템’에 활용되는 자가검사 키트. (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매일경제TV] 경기 고양시가 빠른 선별검사를 위한 ‘안심 자가검사키트’를 관내 모든 임산부에게 지급하겠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고양시는 지난 1월 24일 자가검사키트 제조사인 래피젠·휴마시스 2개 사와 키트 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약 2주 만에 물량 2만 개를 선제적으로 확보했습니다.

시는 이렇게 확보한 키트를 관내 거주하는 임산부 5500여 명에게 우선 보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고양시 보건소에 등록돼 있는 임산부에게 1인당 2매씩 배부하며, 빠르면 오는 11일부터 우편으로 임산부 가정에 배송할 예정입니다.

시의 방침은 오미크론 유행이 장기화 되어가는 상황에서 ‘고위험군 보호’, 특히 태아의 건강과 직결된 임산부의 보호가 급선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입니다.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임산부는 코로나19 감염 시 임신을 하지 않은 가임기 여성보다 위중증률이 9배나 높습니다.

그러나 임산부는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아 실상 ‘선별검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입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앞으로도 임산부 외에 요양병원·어린이집·버스기사 등 감염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키트를 공급하고, 일반 시민을 위한 물량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한 기자 / mkkd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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