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이 차기 회장에 내정됐습니다.

하나금융은 10년 만에 회장을 교체하게 됩니다.

하나금융지주는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허윤, 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추위는 지난 달 28일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명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한 데 이어, 이 날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함영주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회추위는 은행장과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함영주 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함영주 회장 후보는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의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서 조직 통합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으며, 그룹의 ESG 총괄 부회장으로서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ESG 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주주와 손님, 그리고 직원들로부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회추위는 "함영주 회장 후보는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내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 주었다"며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함영주 부회장은 1956년 충남 출생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한 뒤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했습니다.

이후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장을 거쳐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이후 2015년 초대 KEB하나은행장을 맡았습니다.

2016년부터는 지주 부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날 단독 후보로 추천된 함영주 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다음 달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그룹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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