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작년 매출 4천586억 원…61% 증가

카카오페이가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99조 원, 연간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4천58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의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6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누적 기준으로는 2019년 연간 거래액 48조 원의 2배를 넘어서는 99조 원을 기록해 100조 원에 육박하는 거래액을 달성했습니다.

금융 부문은 총 139개 금융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연간 거래액이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간 펀드 투자 거래액은 156%, 대출 중개 거래액은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결제 부문 연간 거래액은 온라인 결제액 67%, 오프라인 결제액이 77% 증가하면서 2020년 대비 총 68% 성장률을 보였으며, 송금 부문도 37% 증가했습니다.

4분기 연결 매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천27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결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금융 부문 매출이 35%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결제, 오프라인 결제, 청구서 부문 모두 3분기 대비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매출은 결제 서비스 69%, 금융 서비스 26%, 기타 서비스 5%로 구성됐습니다.

4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출시, 디지털보험사 설립및 상장 관련 제반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천56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손실)은 -288억 원, EBITDA는 -25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272억 원, EBITDA는 -151억 원으로 적자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주식보상비용 및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4대보험 증가분과 IPO 부대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99억 원, EBIDTA는 220억 원으로, 향후 수익 성장에 따른 이익 실현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핵심 사업 방향은 'Back to the Basic'으로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출범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여 사업의 기틀을 견고히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그동안 성장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인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핵심 서비스에서의 사용자 경험 향상과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 확보, 핵심 서비스와 수익 사업의 연결고리 강화라는 3가지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그 중 하나로, 카카오페이증권이 사전 예약자 대상으로 순차 공개하고 있는 주식 베타 서비스를 다음주부터 전체 사용자 대상으로 공개할 방침입니다.

현재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을 한 곳에서 매매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와 미국에 상장된 ETF·ETN에도 투자 가능합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