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경우 유럽은 러시아와의 무력 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확장에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면서 이는 러시아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고 군사적인 방법으로 크림을 반환하려 시도하면 유럽 국가들은 자동으로 러시아와의 무력 분쟁에 끌려들어 오게 된다"면서 "그러면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강국 가운데 하나임을 상기시키면서 "러시아의 우려는 유럽 전체의 안보와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국과 나토의 지난달 26일 서면 답변에선 나토의 추가 확장 금지, 러시아 인근으로의 나토공격무기 배치 금지, 유럽 내 나토 군사 인프라의 1997년 이전 상황 복귀 등과 같은 러시아의 핵심 주장들이 무시됐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나토에 답변을 보낼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핵심 요구들에 대한 미국과 나토의 답을 받길 원하며 아직 대화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사태가 마침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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