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약국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해 "(선별진료소 등) 공공수요로 공급이 집중돼 일시적인 시장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오늘(7일)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앞서 이번 주(6∼12일)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 1천만 명분을 전국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에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달 29일부터 공급된 960만 명분에 이어 추가로 공급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기대만큼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대한약사회가 이달 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설문조사에서는 하루 최대 80%가량의 약사가 자가검사키트 재고 부족을 겪었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다만 매일 물량이 꾸준히 들어오기 때문에 하루 만에 수급 상황이 나아지기도 한다"며 "자가검사키트는 환불이 어렵기 때문에 도매업체에서 물량을 조절해가며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의 가격 안정과 원활한 공급을 방해하는 행위를 모니터링하며, 비정상 거래 행위를 차단하는 등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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