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반려동물테마파크 전경 (사진=오산시 제공)
[오산=매일경제TV]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앞두고 전국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의 눈이 오산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수도권 최대 규모 반려동물 복합문화 공간인 오산 반려동물테마파크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곳은 테마파크가 들어서기 이전엔 시민 대다수가 기피하던 장소였습니다.

그저 냄새 나는 하수처리장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오산시의 전향적인 행정은 이곳을 반려문화의 랜드마크로 만들었습니다.

하수처리장 상부 1만1000㎡ 부지에는 그야말로 반려동물의 낙원이 조성됐습니다.

지난해 12월16일 '반려동물 문화 및 인식개선, 그리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소통 공간'을 기치로 문을 열었습니다.

유기견지원센터, 입양상담실, 보호자교육실, 반려동물등록실, 카페, 펫미용실, 펫수영장, 켓케어존, 펫호텔, 키즈카페, 다목적홀, 생명존중교육실, 행복하우스 등이 조성됐습니다.

여기에서는 인성교육, 기초교육, 진로탐색, 반려동물훈련, 매개치료, 활동가 양성 등 다양한 테마의 문화관광 코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시설이 아직 정상 운영 전이어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오산 반려동물테마파크는 풍산개 '곰이'의 자견 '강산'이와 '겨울'이의 보금자리가 됐다는 소식으로 개장 이전부터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곰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으로 2018년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곰이는 지난해 9월 자견 7마리 '아름', '다운',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출산했습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북에서 자란 '곰이'와 남에서 자란 '마루'가 만나 '강산'이와 '겨울'이가 태어났다"며 "남북화해와 통일의 염원을 품고 태어난 '강산'이와 '겨울'이를 보면서 오산시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찾아올 많은 아이들이 통일과 평화의 의미를 새길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산시는 반려동물테마파크를 통해 관련 산업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계속 힘쓸 계획입니다.

[강인묵 기자 / mkki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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