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이 기존 25명에서 20명으로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이는 정기인사로 인한 전출 등에 따른 것입니다.

오늘(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은 상반기 인사로 이날부터 소폭 개편돼 검사 20명 규모로 운영됩니다.

팀장인 김태훈(51·사법연수원 30기) 4차장검사와 수사 총괄 정용환(47·32기) 반부패·강력수사1부장, 유진승(48·33기) 경제범죄형사부장 등이 기존 수사를 이어가며 공소유지도 맡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경제범죄형사부 13명 전원, 반부패·강력수사1부 소속 검사 3명, 타청(부산지검·대전지검) 파견 2명, 내부 업무지원 1명 등으로 구성됩니다.

새로 전입한 최대건(47·34기) 범죄수익환수부장은 수사팀에 합류하지 않고 통상적인 부서 업무를 담당합니다.

수사팀 소속인 김익수(49·35기) 부부장은 경제범죄형사부에서 반부패·강력수사1부로, 김진호(46·36기) 부부장은 범죄수익환수부에서 경제범죄형사부로 부서만 이동했습니다.

평검사 중에서는 지난해 12월 유학을 떠난 이정현 검사를 비롯해 최성규, 문종배, 양찬규 검사가 전출됐고 이정규, 남재현, 김세현 검사는 타청 파견이었다가 이번에 정식으로 서울중앙지검 소속이 됐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대장동 수사를 총괄하다가 좌천된 후 사표를 낸 유경필(51·33기) 부장검사는 이날 새 발령지인 수원고검으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부장검사는 징계 절차 등 때문에 법무부 내에서 아직 사표 수리가 안 된 상황입니다.

유 부장검사는 '쪼개기 회식'으로 김태훈 4차장검사(주의)와 함께 검찰총장 경고를 받았지만, 경징계에 해당해 곧 의원면직 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우회 협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반부패·강력수사2부에도 일부 변동이 생겼습니다.

조주연(50·33기) 부장검사는 남았지만 박기태(46·35기) 부부장이 청주지검 형사3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총원 9명에서 8명으로 줄었습니다.

평검사는 6명 가운데 절반인 3명이 교체됐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공정거래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공정거래조사부가 개편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효율성을 위해 고진원(47·33기) 부장검사 아래 공정거래수사팀(팀장 소정수 부부장)과 부당지원수사팀(팀장 신동환 부부장)으로 나눴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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