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도 와인과 즐긴다"…이마트24, 지난 주 와인 매출 쑥

지난 주말 집에서 시간을 보낸 고객들이 선택한 주류는 와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트24가 지난 4일~6일 판매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2주 전 대비(직전 주는 설 연휴 이어지는 기간이라 2주 전과 비교) 와인이 38%로 주류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맥주는 5%로 소폭 상승, 소주는 -3%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기온이 -6.6℃(토, 서울기준)까지 내려가는 한파로 인해 야외 활동은 줄이고, 집에서 시간을 보낸 고객들이 추운 날씨에 맥주보다 와인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월초부터 '이달의 와인'을 구매하는 고객 수요까지 겹치며 와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

안주 역시 맥주와 즐기는 마른안주류 보다 치즈, 올리브, 살라미 등 와인과 어울리는 상품 구매가 늘어났습니다.

이는 지난 해 더운 기간 진행됐던 도쿄올림픽과는 확연한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도쿄올림픽이 시작됐던 7월 23일~25일 직전 주 대비 맥주 매출은 24% 증가했던 반면, 와인은 5%대 증가에 그쳤습니다.

스포츠 경기를 집관하면서 즐기는 주류도 날씨에 영향을 받는 것.

이마트24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열기가 더해지면서 관심과 집중도가 높아지는 만큼 갈수록 주류 및 먹거리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초반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와인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기온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주류와 안주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이마트24가 2월 다양한 주류 및 먹거리 이벤트를 진행하는 만큼 고객들의 구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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