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보좌관 "러, 우크라 침공 가능성 경고…올림픽 끝나기 전 대비해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의 길을 완전히 닫아놓지는 않았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러시아는 지금부터 언제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침공을 할 수 있다"며 "이는 몇 주 뒤가 될 수도 있고, 러시아가 외교적 해법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이어 "우리는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기 이전에 러시아가 군사적 침공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는 강하고 혹독한 경제 제재 또한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면 공격을 위해 필요한 전체 병력 15만 명 가운데 70%가량을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집결해 놓은 상태입니다.

미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11만 명의 병력을 국경지대에 집결했다고 전하며 푸틴 대통령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침공 결심을 굳혔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CNN에 출연해 "미국은 러시아가 대결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여전히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가 계속해서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알기에 외교적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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