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발생 25일째인 4일 구조대원이 붕괴한 201동에서 구조작업하고 있다. 이날 2명이 수습되며 이번 붕괴사고 피해자는 4명으로 늘었고 26층에서 발견된 매몰자 1명의 구조와 남은 실종자 1명을 찾는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발생 26일째인 오늘(5일)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이 지속 중입니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7시 기준 인원 185명, 차량 등 장비 38대, 인명구조견 4마리, 무인비행장치(드론) 4대 등을 투입해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찾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수본과 대책본부는 26층 잔해 속에서 발견한 매몰자 1명을 구조하기 위한 진입로를 개척하면서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종전에도 구조대 진입로 개척 과정에서 매몰자 2명을 발견하는 수색 성과를 거뒀었습니다.

잔해 제거 과정에서 예상 못 한 공간이나 유류품 추정 물체가 발견되면 구조대 진입로 개척을 일시 중단하고 내시경 탐색 등 수색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중수본 등은 그동안 매몰자가 집중적으로 발견된 붕괴 아파트 건물 2호 세대 25∼28층에서 남은 실종자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지점에는 콘크리트 덩어리와 철근 뭉치, 각종 건설 자재 등이 겹겹이 쌓여있어 매몰자 구조 완료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께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이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당시 28∼31층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건설노동자 6명이 실종됐습니다.

6명 가운데 4명은 숨진 상태로 붕괴건물 내부 잔해에서 수습됐습니다.

26층에서 이달 1일 발견된 매몰자 1명을 구조하고, 남은 실종자 1명을 찾는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