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지역 산불 초동 진화체계 구축…'강원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준공

산림청, 강릉시 연곡면 송림리에 총사업비 60억 투입 신축
정보통신기술(ICT) 적용 최첨단 산불상황관제시스템 운영
최병암 산림청장이 오늘(4일)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에서 열린 '강원도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강원도 동해안 지역의 산불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강원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청사 신축을 완료, 오늘(4일) 준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준공한 강원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강원도 6개 시·군(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의 산불 대응 협업을 위해 신설된 조직으로, 강릉시 연곡면 송림리 199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로써 최근 건조한 날씨로 늘어나는 산불 위험과 대선, 재·보궐 선거,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국민 관심이 분산되는 시기에 동해안 대형 산불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강원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지난 2018년 11월 1일 조직(과장급, 총 24명이 배치돼 연중 24시간 산불 상황을 관제)이 신설됐으나 청사를 마련하지 못하다가 산림청에서 총사업비 60억 원을 투입, 2019년부터 2년간 공사를 추진해 청사를 신축하게 됐습니다.

강원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강원 동해안 지역의 산불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산불 재난 주관기관인 산림청이 조직하고 인원을 확보해 소방청·기상청 등이 참여해 운영하고 있는 국가·지자체의 산불 대응 협업 기관입니다.

산림청은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강원 동해안 산불방지센터에 적용,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활용한 산불 확산을 예측합니다.

항공 포털 등 10종의 시스템을 운영해 과학적으로 산불에 대응하며 치밀한 공중과 지상 진화로, 산불 확산을 신속히 차단하고 조기 진화하는 체계도 구축했습니다.

정보통신기술 기반 산불상황관제시스템(10종)은 산불 위험 예보, 입산 통제, 폐회로 티브이(CCTV) 영상 전송, 상황 관제, 확산 예측, 상황도, 헬기 영상 전송, 드론 영상 전송, 지상 영상 전송, 헬기 위치추적시스템 등입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앞 왼쪽)이 오늘(4일)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에서 열린 '강원도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준공식'에 참석, 최문순 강원도지사(앞 가운데)와 산불방지센터 내 상황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강원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준공식 후 산림청장 주재로, 동해안 산불 대응 관계기관 합동 강원 동해안에 최적화된 맞춤형 산불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앞으로 관계기관이 산불의 예방부터 진화, 복구까지 긴밀히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강원 동해안의 대형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상시 예방·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최 청장은 이어 "재난업무의 대응 성패는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며 "산불 유관기관에서도 산불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아낌없는 협력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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