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못받는 코스피, 바닥 찍었나…증권가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분석 쏟아내

【 앵커멘트 】
연초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인 우리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부터는 약세장을 끊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거란 분석입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새해 첫 달 최악의 한 달을 보낸 국내 증시.

1월 한 달 동안 코스피 지수는 10%, 코스닥 지수는 16% 넘게 급락했습니다.

1월 말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코스피 종목은 네이버와 현대차 등 270개가 넘습니다.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등 지난해 IPO 대어들도 한 달 새 30% 넘게 빠지며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새해 들어 미 중앙은행의 긴축이 가속화될 거란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 증시가 크게 흔들린 겁니다.

그러나 이달부터는 흐름이 바뀔 조짐입니다.

증권가에서는 2월 코스피가 최대 295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악재가 대부분 선반영돼 증시가 서서히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거란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투매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한지영 / 키움증권 연구원
- "1월에 상황이 안 좋긴 했어도 과거의 위기급이랑은 비교하기가 어려워서, 1월은 투매 현상이 굉장히 짙었던 비이성적인 하락세였다. 2월에는 다시 실적에 대해 챙겨보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증시가 회복세에 접어들 경우 먼저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낙폭이 과대했던 실적주를 꼽았습니다.

▶ 인터뷰(☎) : 김용구 / 삼성증권 연구원
- "시장의 극단적인 패닉 과정 이후에 다시금 안정을 찾았을 때 반등의 주도권은 대부분 낙폭 과대주들이 차지를 했었다.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실적 펀더멘탈이 될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반도체와 2차 전지를 중심으로 한 IT, 운송, 철강, 유통 이런 쪽들을 볼 수 있겠죠."

설 연휴를 끝낸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바닥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1.57%, 코스닥 지수는 1.26% 상승 마감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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