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평택 안중읍 주민, 아파트 공사현장 소음·진동에 주택 균열 등 피해 호소

【 앵커멘트 】
경기 평택시 학현리 주민들이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진동으로 주택 외벽이 갈라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최화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평택 안중읍 학현리 일대에 25층 규모 임대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피해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공사 현장과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 빌라 사이 거리가 불과 20m로 가깝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A씨 / 학현리 주민
- "이게 막 금이 가서 그런데 이걸 이야기하니까 공사 끝난 다음에 포장을 해주겠다고 말만 하는거에요. 지금도 이렇게 금이 갔잖아 벌써."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민들은 평택시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주민피해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해 평택시의회와 평택시가 현장을 방문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공사 측은 소음유발로 평택 안중출장소로부터 두차례 행정처분을 받은게 전부입니다.

공사장 소음 기준치를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평택시 안중출장소 관계자
- "저희가 소음측정을 계속했습니다. 주기적으로 민원인이 요청하신 그 시간 공사 소음이 많이 발생할 때 소음을 계속 측정했고요. 업체에 공사할 때 최대한 (소음)억제 조치가 될 수 있도록 소음이나 이런쪽은 저희가 계속 확인할거구요."

시공사 측은 평택시 행정처분에 대해 일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체적으로 실시한 건물 내부 소음 측정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건물 균열에 대해선 사중조사 결과, 문제점을 찾을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현장소장 / 문장건설
- "일단은 그건 정확하게 얼마나 벌어졌는지 저희는 사중조사를 했었고요. 최근에 사중조사 또 한번 입주민들이 한 번 실시하자해서 실시했고요. 건물에 대한이상은 없어요. 사중조사 결과 주민들한테도 (결과)배포는 했었고요. 주민들과 계속적으로 협의는 지금 하고는 있습니다."

주민들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과 시공사 간 협의점을 찾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최화철입니다.[mkchc@mk.co.kr]

영상 : 최연훈 기자[mkcy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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