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몰린 패션플랫폼 '전성시대'…무신사·지그재그, 작년 거래액 '1조클럽' 가입

【 앵커멘트 】
요즘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옷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참 많죠.
무신사, 지그재그와 같은 패션 플랫폼들이 시대 흐름에 맞춰 온라인을 통해 옷을 구매하는 MZ세대를 공략한 것이 성장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윤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조 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 2001년 한 인터넷 커뮤니티로 시작한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해 모두 2조3천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습니다.

무신사는 이러한 성과는 토종 브랜드 도프제이슨과 라퍼지스토어 등 1020이 선호하는 브랜드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진 / 무신사 커뮤니케이션실장
- "10대, 20대 중심으로 인기를 얻는 국내 개별 브랜드의 매출 신장이 무신사의 높은 성장을 견인했고요. 그리고 명품·골프·뷰티 등 새로운 카테고리로의 적극적 확장이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기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해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중저가 상품을 앞세워 1030 여성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공략하며, 젝시믹스와 뮬라웨어 등 라인업을 강화한 1천여 개 브랜드관을 열기도 했습니다.

브랜드들의 대거 입점으로 상품이 다양해진 것과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이 거래액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또 지그재그는 개인 취향에 맞는 옷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호응을 얻어왔는데, 이러한 시스템을 뷰티·리빙에도 적용해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예슬 / 카카오스타일 PR매니저
- "뷰티와 리빙 영역을 베타서비스로 운영하고 있고, 뷰티는 빠르면 1분기 내에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여성전문쇼핑몰 에이블리는 지난해 거래액 7천억 원을 달성한데 이어, 최근에는 67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MZ세대 쇼핑에 기준이 되는 '합리적 가격' 마케팅에 집중한 패션플랫폼들의 전략이 유효했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이영애 /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합리적인 가격으로 (옷을) 제공하면서 독특한 스타일을 찾을 수 있고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편집숍을 찾게 되는데, 그런 것들의 대명사가 무신사나 지그재그 같은…."

MZ세대 공략을 바탕으로 패션 플랫폼들이 영역을 확장하는 만큼, 올해 어떤 전략으로 고객들을 끌어모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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