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에 주식 거래가 가장 많이 몰린 가격대는 50만 원 안팎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장중 LG에너지솔루션 주식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가격은 시초가 59만7천 원과 50만 원이었습니다.

59만7천 원에서 체결된 거래가 179만8천 주로 전체 거래량의 11.4%에 달했습니다.

또 장중 50만 원에서 84만 주가 거래돼 전체 거래량의 5.3%를 차지했습니다.

거래량에 가중치를 부여한 평균 가격(VWAP)은 51만1천 원입니다.

실제 상장일 체결량을 보면 49만 원∼51만9천 원 가격대에서 전체 거래량의 절반에 가까운 45.1%가 체결됐습니다.

시간대별로는 상장일 장 초반에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 청산과 신규 매입을 집중적으로 시도했습니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부터 20분간 전체 거래량의 44.7%인 706만5천 주가 거래됐습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장 초반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것은 유통 가능 물량의 부족을 우려한 일종의 'FOMO'(소외공포)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청약 물량 보유자들은 단기 차익 실현에 주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시장 참여자들은 50만 원을 매매중심 가격대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장일 주식시장 혼란과 급격한 주가 변동성에도 50만 원을 중심으로 상하 소폭의 가격 범위를 투자 가능한 가격대로 상정했다"고 풀이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난달 27일 공모가 30만 원보다 68.33% 높은 50만5천 원에 마감했습니다.

상장일 장중 고가는 59만8천 원, 저가는 45만 원이었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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