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올 1월까지 국립공원공단 무인카메라에 수달·여우·삵 등 다양한 야생동물 활동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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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눈밭에서 장난치는 수달 등 변산반도국립공원과 소백산국립공원에서 다양한 야생동물의 희귀한 활동 모습이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오늘(2일) 밝혔다. 사진은 올 1월 8일 포착된 눈에서 장난치고 있는 수달 모습. (사진=환경부 국립공원공단 제공) |
[세종=매일경제TV]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 이하 공단)은 눈밭에서 장난치는 수달 등 변산반도국립공원과 소백산국립공원에서 다양한 야생동물의 희귀한 활동 모습이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수달·여우를 비롯해 Ⅱ급인 담비와 삵 등을 담은 것입이다.
공단은 변산반도와 소백산국립공원 일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찰(모니터링) 과정 중에 무인 관찰카메라 6대에서 야생동물 서식 장면을 잇달아 포착했습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는 자연 속에서 활동하는 수달 2마리와 담비 1마리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수달 성체 2마리가 눈 언덕과 물가에서 장난치는 모습이 올해 1월과 작년 11월, 변산반도 내변산 일대에 설치된 무인관찰카메라에 찍혔습니다.
공단 연구진은 영상에 찍힌 수달 2마리가 번식기를 맞은 암컷과 수컷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또 담비의 모습도 작년 9월과 11월 내변산 일대에서 포착됐습니다.
담비는 잡식성으로 쥐, 토끼 등 포유류를 비롯해 새, 나무열매 등 다양한 먹이를 먹으며 산림이 울창한 국립공원 생태계에서 최상의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소백산 단양군 일대에 설치된 생태통로에서는 지난해 11월 여우 1마리가 조류로 추정되는 먹이를 먹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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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눈밭에서 장난치는 수달 등 변산반도국립공원과 소백산국립공원에서 다양한 야생동물의 희귀한 활동 모습이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오늘(2일) 밝혔다. 사진은 작년 11월 29일 포착된 먹이를 먹고 있는 여우 모습. (사진=환경부 국립공원공단 제공) |
해당 여우(SKF-2126)는 국립공원에서 복원사업을 통해 관리를 받고 있는 개체로, 1년생이며 몸 길이는 약 100㎝, 몸무게는 약 5㎏ 정도로 추정됩니다.
아울러 소백산에서는 지난해 7월 삵 어미와 새끼 3마리가 함께 이동하는 모습도 찍혔습니다.
동일 장소에서 그 다음 달인 8월에 찍힌 영상에서는 새끼 1마리만 포착됐으며 새끼 2마리는 독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소백산 무인관찰카메라에서 고라니와 고슴도치가 한 장소에 있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고라니와 고슴도치가 한 장소에서 포착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로 두 개체 모두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영교 공단 자원보전처장은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국립공원의 생태계가 점점 더 건강해지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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