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통화…미국 "북한 미사일, 안보리 결의 위반"

[사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연합뉴스 제공]

한미일 외교차관이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일) 오전 최종건 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 문제와 지역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외교차관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고,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각 급에서 3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별도 자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이 북한의 최근 점증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셔먼 부장관이 "미국은 눈에 보이는 진전을 만들기 위해 북한과 진지하고 일관된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미일 외교차관이 삼각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한반도 정세 이외에도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미일 차관 간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일본 외무장관들도 이날 전화 회담을 하고 북한 미사일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별도 보도자료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통화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최근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이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삼각 협력에 전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