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구내식당에 인공지능 기반의 '푸드스캔' 기술을 적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ESG 실천에 나섭니다.

이달부터 SK텔레콤은 ESG스타트업 '누비랩'과 함께 'AI 푸드스캔' 기술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Zero Waste Campaign)'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로 일상생활의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캠페인입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음식물 쓰레기 지수 보고서 2021'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년 10억톤의 음식물이 낭비되면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1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AI푸드스캔' 기술은 식기를 반납하는 퇴식구에 스캐너와 센서를 설치해 음식물 쓰레기의 종류와 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입니다.

스캐너는 음식의 생김새를 학습해 종류를 인식하고 센서는 음식의 양을 분석합니다.

SKT는 을지로에 위치한 SKT타워 구내식당에서 이를 적용해 매일 음식물쓰레기 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 현황을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구내식당에 설치된 대시보드에는 잔반이 하나도 남지 않은 '잔반 제로' 달성 횟수와 플라스틱 빨대의 개수, 소나무 식수 등으로 환산한 탄소절감효과를 표시했습니다.

'AI 푸드스캔' 기술을 적용하면 구성원들의 섭취율과 잔반율을 통해 메뉴별 만족도를 예측하고, 식자재 절감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누비랩은 그동안 AI 푸드스캔 기술이 적용된 사업장에서 설치 이후 평균 30%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 담당은 "향후 구성원 개인별 식습관 데이터 연동을 통한 건강관리 솔루션 제공 등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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