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뒷불 감시에 만전…"산림 인접 지역에서 인화물질 관리 철저히 해주길" 당부
산림청은 설날인 오늘(1일) 울산 울주군, 경남 의령군, 경북 구미시 등 전국에서 산불이 발생, 진화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 산불을 산불진화대원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설날인 오늘(1일) 울산 울주군, 경남 의령군, 경북 구미시 등 전국에서 산불이 발생, 진화됐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1일) 오전 5시 46분께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351 일원에서 발생한 야간산불이 3시간 9분여 만에 진화했습니다.

불이 나자 산불진화헬기 2대, 소방헬기 1대, 산불진화인력 97명(산불전문진화대 30, 산림공무원 30, 소방 30, 경찰 7)을 총력 투입, 오전 8시 55분께 진화를 완료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입산자 실화로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과 피해면적을 파악하는 한편, 산불가해자를 추적해 사법처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또 오늘 오후 1시 6분께 경상남도 의령군 용덕면 죽전리 149-1 일원에서 산불을 1시간 10분 만에 진화 완료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3대와 산불진화인력 45명(산불전문진화대 40, 산림공무원 5)을 긴급 투입해 산불진화에 나섰습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은 쓰레기 소각으로부터 이어진 산불로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면적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후 2시 2분께 경상북도 구미시 지산동 산23-3 일원에서 산불을 1시간 23분 만에 진화 완료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2대와 산불진화인력 75명(특수진화대 8, 산불전문진화대 32, 산림공무원 11, 소방 24)을 긴급 투입, 오후 3시 25분께 산불진화를 완료했습니다.

산불은 민가로부터 25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산림당국은 산불발생 즉시 산불진화헬기와 산불진화인력을 신속히 동원, 산불이 민가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불이 재발화되지 않도록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라도 산불 가해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므로, 산림 인접 지역에서 인화물질 관리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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