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 3명 매몰' 석재 채취장 사고 중대재해법 1호 처벌 가능성…구조 작업중

설 연휴 첫날인 오늘(29일) 경기 양주시의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 붕괴로 작업자 3명이 매몰돼 관계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 양주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께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양주석산에서 골채 채취작업 중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토사에 매몰된 이들은 사업체 관계자 1명, 일용직 노동자 1명, 임차계약 노동자 1명 등으로, 나이대는 50대 2명과 30대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는 골채 채취 폭파작업을 위해 아래로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다가 토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업자 3명 중 1명은 굴착기 안에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2명은 천공기 2대를 이용한 작업을 하고 있어 매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붕괴한 토사의 양이 약 30만㎤(높이 약 20ｍ 추정)나 돼 굴착기가 7대나 동원됐으나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레미콘 업체로 유명한 삼표산업은 레미콘 공장 운영과 골재 채취 등을 주로 하는 기업으로, 경기 양주·파주·화성 등에 골재 채취를 위한 석산 작업장이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 현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인 것으로 확인돼 1호 처벌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삼표산업은 상시 근로자 수가 50인 이상으로, 이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입니다.

[ 이명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