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양어선, 태평양에서 한 달간 표류 중이던 조난자 10명 구조

한국 국적의 원양어선이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 인근에서 소형보트에 한 달 동안 표류하고 있던 외국 선박을 구조했습니다.

이 배에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0명의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27일 한국원양산업협회에 따르면 동원산업(주)소속 선망선 테라카호(1811t)가 지난 24일 오전 6시께(현지시간) 솔로몬 수역을 항해하던 중 표류하고 있던 승선자 10명이 탑승해 있는 소형선박(MILESIARO 02호)을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에 파푸아뉴기니 뉴아일랜드섬 남부 주요 항구도시인 나마타나이(Namatanai)에서 출발해 탕가(Tanga)섬으로 향하던 와중, 엔진에 문제가 있어 표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배에는 물과 낚싯줄, 비상 필수품이 갖춰져 있어 탑승자들은 생선을 먹으면서 1개월 동안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테라카호 선원들은 이들을 승선시켜 음식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파푸아뉴기니 수산청 및 항만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구조자들의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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