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코스피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 대표 주관사 및 공동 주관사 등의 동의 하에 공모 연기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철회신고서 제출 사유에 대해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고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이틀간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주문건수가 100여 건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공모가가 희망 밴드 하단 또는 그 아래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희망 공모가는 5만7천900~7만5천700원으로, 총 1천600만주를 공모해 내달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철회에 따라 구주 매출로 최대 4천억 원을 확보하려 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회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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