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단건배달 '배민1' 중개수수료 개편…"사장님 부담 줄인다"

배달의민족이 단건배달 서비스인 '배민1'의 수수료 체계를 개편합니다.

'배민1' 입점 업주의 중개이용료를 현행 12%에서 업계 최저 수준인 6.8%로 낮추는 게 핵심입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오늘(27일) '사장님광장'에서 중개이용료를 6.8%로 줄이는 것을 포함한 새 요금체계를 발표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배민1 새 요금제를 '기본형' '절약형' '통합형' 세 가지로 구성했습니다.

이중 기본형 중개이용료는 '6.8%+배달비 6천 원'으로 구성됐습니다.

기존 계약 요율인 '12%+6천 원'에서 중개이용료율을 낮추고 배달비를 유지한 방식입니다.

즉, 현재 3만 원 음식을 배달할 경우 업주는 중개이용료 3천600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개편된 요금제에서는 2천40원을 지불하면 됩니다.

다만 배민1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배달비가 다소 오를 수 있습니다.

현재 프로모션 요금인 '중개이용료 1천 원+배달비 5천 원'이 오는 3월 21일까지만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가게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배달비가 5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오르는 셈입니다.

이 외에도 평균 주문 금액에 따라 배달비 절약형과 통합형 요금제 선택이 가능합니다.

'배달비 절약형'은 중개이용료율 15%에 주문금액에 따라 식당은 900원~2천900원의 배달비를, 소비자는 0원~3천900원의 배달팁을 부담합니다.

객단가가 낮은 메뉴를 판매하는 가게는 배달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통합형'에서는 27%의 단일 요율이 적용되고 별도로 부과되는 배달비는 없습니다.

통합형은 입점업소가 수익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새 요금제는 오는 3월 22일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먼저 적용된 뒤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수수료 개편을 통해 배민 수익인 중개이용료율을 크게 낮춘 대신, 배달비는 단건배달에 드는 실제 경비에 근접하게 현실화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