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현대중공업과 인수합병에 실패한 대우조선해양의 처리 방안과 관련해 3월 이후 결정을 예고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날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의 해외 매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해외매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대우조선해양이 군함 등 특수선을 만들고 있고 우리 고유의 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해외매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내에서 찾아야 한다"며 "세부방안은 3월 컨설팅이 완료되면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을 찾아주기까지 대우조선의 관리체계를 시장 중심 체계로 개편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플랜 B부터 D까지 오픈돼 있다. 핵심은 주인 찾기부터 산업재편이 될 것"이라며 "산업재편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산은도 관리체계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 과거 관리체계로는 곤란하다. 새로운 관리체계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기관 중심의 관리체계에서 시장 중심 관리체계로 가야 하는 것은 명백하다"며 "어떻게 가느냐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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