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올해 토지보상금 32조 원 풀린다…부동산·증시 자금유입 어디로? 外

- 오미크론 속 소비심리 '반등'…한은 "고용률 회복엔 시간 소요"
- '인구 절벽' 선 대한민국…저출생 심화로 25개월째 자연감소

【 앵커멘트 】
오미크론 확산세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집값 전망은 5개월 연속 하락하며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소비 심리가 이달 들어 다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4로, 지난달(103.8)보다 0.6포인트 올랐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준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합니다.

현재생활형편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합니다.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91), 생활형편전망(96), 가계수입전망(100)은 한 달 전과 같았습니다.

현재경기판단(76)은 3포인트 하락했지만, 소비지출전망(111)과 향후경기전망(93)이 각각 1포인트, 5포인트 올랐습니다.

금리수준 전망(139)은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르며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100)는 지난달보다 7포인트 떨어져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2020년 5월(96)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회복 속도에 따라 경기 전망이 달라질 것으로 판단합니다.

잠시 관련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만약 위중증 환자들이 많이 없고 대부분의 경우 독감 정도로만 걸리고 넘어간다면 거의 별 문제 없이 회복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한편,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 2년간 취업했거나 취업할 의사가 없다는 사람의 비율이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 이후 경제활동 참가율 변동요인 분석', BOK 이슈노트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코로나 위기에 경제활동참가율은 1.2%포인트 하락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0.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한은은 "고용률이 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올해 토지보상금 규모가 3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올해 전국적으로 32조 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토지보상·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토지 보상이 예정된 사업지구는 총 92곳으로 집계됐습니다.

면적 기준으로는 61.83㎢로, 여의도 면적(2.9㎢)의 21배가 넘습니다.

전체 보상 규모는 30조5천628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과거 토지보상금은 부동산을 비롯한 주식, 채권 등 자산시장으로 유입되며 유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는데요.

전문가들은 특히 수도권 부동산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수 / 지존 대표
- "수도권에서 대규모로 풀리는 토지보상금은 주거 시장보다는 아무래도 토지 시장에 많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 보상했던 하남 교산, 계양 테크노밸리에서 정부에서 많은 세제 혜택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대토보상률이 10~12% 남짓에 그친 것이 이를 반증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올해 수도권 토지보상금 예상 규모(25조7천804억 원)는 전체의 84%를 차지했습니다.

1조 원 이상의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지역(고양시·남양주시·용인시·부천시·안산시)도 5곳에 달했습니다.

토지보상금 중 일부는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부동산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강한 상태로 주식 시장에 매력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통계청이 '2021년 11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는데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돌면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고요?

【 기자 】
네,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9천800명으로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돈 것은 11월 기준으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2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는 2만8천426명으로 전년도 같은 달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11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8천62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외부 유입 인구 등을 제외한 국내 인구는 8천명 넘게 자연적으로 감소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 인구는 25개월 연속 자연감소하면서 작년 11월까지 4만명 넘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전국 인구 이동자는 721만명으로 1년 전보다 6.7% 감소했습니다.

서울에서만 10만명 넘는 인구가 순유출됐습니다.

외국인 입국이 급감하면서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 수도 200만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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