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본사 [사진 제공 = 기아]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에도 불구하고 기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는 오늘(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기아의 지난해 연간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3.1% 감소한 53만5천16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9.1% 증가한 224만1천34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5% 증가한 총 277만6천359대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고수익 RV 및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와 믹스 개선,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8.1% 증가한 69조8천624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5.1% 증가한 5조 657억 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7.3%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공급 차질에 따른 큰 폭의 판매 감소 등 비우호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한 17조1천884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매출원가율은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낮아진 80.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3% 감소한 1조1천751억 원, 영업이익률은 0.8%포인트 하락한 6.8%를 기록했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R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와 관련해서는 "올해 1분기부터 생산확대를 시작해 2022년 중순께에는 완전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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