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올해 코스피 목표 2,650∼3,150으로 하향

삼성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종전 2,800∼3,400에서 2,650∼3,150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김용구 연구원은 오늘(25일)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와 긴축 고삐를 죄겠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어색한 결합에 미국 실질 금리가 연초 이후 46bp(1bp=0.01%포인트) 급등했고, 현 사이클 대장주 나스닥이 1월 중 12%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 혼란을 가중해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헤지(위험 회피) 필요성을 환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한국 실적 모멘텀은 수출 호조를 반영해 바닥 반등에 성공했다"며 "이는 향후 실적 불확실성의 완화를 역설하는 대목이며, 최근 증시 조정이 펀더멘털 조정을 넘어선 투자심리 측면에서 과민 반응 성격이 짙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습니다.

다만 "전망보다 대응 영역에 가까운 지정학적 리스크는 쉽게 풀리지 않는 고민"이라며 "러시아 리스크 회피를 위한 외국인 투자가의 코스피200 지수선물 매도는 상승 추세 전환을 가로막는 요인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