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출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도네츠크주 등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 이어 어제(24일) 우크라이나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위험정보를 레벨1(충분한 주의 요망)에서 레벨3(방문 중지 권고)로 올렸습니다.

외무성은 "사태가 급변할 경우에 대비해 상용편 등이 운항하고 있는 지금, 출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자국민에게 제공하는 위험정보는 레벨1, 레벨2(불요불급한 방문 자제), 레벨3, 레벨4(대피 권고) 등 4단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외무성은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증가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위험정보 상향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지 대사관 관계자를 포함한 자국민을 우크라이나 외부로 대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 한 간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을 피신시킨다는 미국 정부 방침과 관련해 "정세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일본도) 그런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외무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는 대사관 직원 가족 등 약 250명의 일본인이 머물고 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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