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시리아 공군 조종사들이 처음으로 연합 훈련 비행을 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반군과 내전을 치르는 시리아 정부군 지원을 위해 파견된 러시아 공군 전투기들과 시리아 공군 전투기들이 지금까지는 별도로 작전을 수행해 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공조 작전을 펼쳤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측에선 수호이(Su)-34, Su-35 등의 전투기와 조기경보 관제기 A-50 등이 훈련 비행에 참여했으며, 시리아 측에선 미그(MiG)-23과 MiG-29 등이 참여했습니다.

러시아 공군기들은 시리아 주둔 기지로 이용하고 있는 북서부 흐메이밈 기지에서 이륙했고, 시리아 공군기들은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2개 비행장에서 이륙했습니다.

훈련은 이스라엘과 접경한 골란고원, 유프라테스강 유역, 시리아 북부 지역 등에서 러시아 공군기들이 공중과 지상 목표물 타격 훈련을 하는 동안 시리아 공군기들이 공중 통제와 엄호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반군의 공세로 한때 위기에 처했던 아사드 정권은 러시아의 도움으로 전세를 역전시켜 지금은 시리아 북서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시리아 파견 공군 전력을 대부분 철수시켰으나 일부는 계속 남아 정부군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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