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비상"…코로나19 위험도 '위험' 단계에 이르러

지난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위험' 단계로 평가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월 셋째 주(1.16∼22)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위험'으로 평가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는 1월 첫째 주(1.2∼1.8)부터 2주 연속 '중간' 단계를 유지하다 지난주 '위험'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습니다.

1월 둘째 주에 모두 '중간' 단계였던 수도권과 비수도권 위험도 역시 '위험'으로 한 단계 올랐습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지난주 50.3%로 집계되며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본격 우세종화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입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월 첫째 주 3천506명, 둘째 주 3천529명으로 3천 명대 중반을 유지했으나 지난주 5천160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초과했고,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설 연휴로 발생이 급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월 둘째 주까지 4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던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직전주 0.92에서 0.26 올라 지난주 1.18을 기록했습니다.

5주 만에 감염재생산지수가 '유행 확산'으로 전환된 것으로, 지역별로는 수도권 1.16, 비수도권은 1.27입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감소'를 의미합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