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윳값 10주만에 다시 상승…서울 1천700원대

국내 휘발유 가격이 10주만에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까지 오른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10.1원 오른 L(리터)당 1천632.0원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이후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하락한 바 있습니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오른 것은 10주 만입니다.

최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 드론 공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0원 상승한 L당 1천703.8원을 기록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효과로 12월 내려온 이후 5주 만에 1천700원대로 다시 올랐습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3.6원 오른 L당 1천601.7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