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중동 3개국 순방 후 귀국…임기말 국정과제 점검 집중


문재인 대통령이 6박 8일 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순방을 마치고 22일 오전 서울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일정에서 중동 3개국과 방산분야 협력의 폭을 넓히는 데 집중했습니다.

우선 UAE에서는 무함마드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의 회담 계기에 UAE 측과 4조 원 대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국산 단일무기 계약 건으로는 최대 계약입니다.

그러나 추가적인 성과가 기대됐던 사우디, 이집트와의 방산 수출 논의는 끝을 맺지 못했습니다.

대신 이집트 측과는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물밑 협의가 상당부분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최종 타결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중동 국가들과 한국의 '수소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는 중동 국가들이 탈(脫)석유로의 산업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데 따른 겁니다.

이밖에 사우디 방문 기간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지난 2010년 중단됐던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주부터 공식 업무를 수행하며 임기말 국정과제를 이행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과측됩니다.

최근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되는 상황에 이에 적합한 방역·의료 체계를 확립하는 것에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한 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쓸 방침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