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둘러싼 논란으로 홀대받던 중국 제약사 시노백 백신이 어린이·청소년 접종을 계기로 신뢰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보건부는 현지시간 2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시노백 백신을 정부 차원에서 벌이는 6∼17세 어린이·청소년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시노백 백신을 생산하는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에 백신 구매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이 시노백 백신 접종을 허용한 데 따른 것으로, 어린이·청소년 접종에 화이자 백신과 시노백 백신을 함께 사용하겠다는 뜻입니다.

앞서 부탄탕연구소는 시노백으로부터 백신을 수입하거나 자체 생산해 보건부에 공급해 온 바 있습니다.

다만, 백신의 효능을 둘러싸고 불신이 커지고, 평소 중국에 거부감을 가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시노백 백신은 코로나19 예방에 거의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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