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연준 우려에 기술주 매도세…나스닥 2.72%↓ 마감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아쉬운 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 속에 기술주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하락했습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포인트(1.30%) 하락한 34,265.3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79포인트(1.89%) 밀린 4,397.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5.10포인트(2.72%) 떨어진 13,768.9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한주간 각각 5.68%, 7.55%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4.58% 떨어져 2020년 10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12%가량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25~26일 예정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 주 들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주중 1.9%까지 상승했습니다.

가파른 금리 상승은 위험자산, 그중에서도 기술주에 상대적으로 타격이 크게 나타납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가파른 상승했으나 이날 장중 1.75%까지 하락했습니다.

금리 하락은 가격은 올랐다는 의미인데, 위험회피 심리에 국채 가격은 다시 상승했습니다.

한편, 주요 기술 기업 중 한 곳인 넷플릭스의 아쉬운 실적도 투자 심리 악화에 일조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21% 이상 떨어졌습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으나 올해 1분기 신규 구독자 증가 수가 월가의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250만 명에 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음 주에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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