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오늘(21일) 물적분할과 지주사 전환을 발표한 세아베스틸 목표주가를 2만8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존속회사는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전날 공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전날 세아베스틸 주가는 -13.83% 급락했습니다.

백재승 연구원은 "공시 직후 주가 급락은 최근 일부 기업이 물적 분할 후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면서 존속법인 주주들이 핵심 사업에 대한 가치 희석 효과를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아울러 "회사가 제시한 지주사 체제 전환 목적이 기업가치 제고 관점에서 크게 구체적이지 않은 점도 부각됐다"며 "이러한 투자자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회사 노력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투자자 우려를 완화해야 하기에 시간 소요는 불가피하다"며 "한국 지주사들이 부여받는 자회사 가치에 대한 할인율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철강 시황이 올해 2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회사 측은 영업환경이 어려울 때마다 차등 배당 등으로 신뢰를 구축하려고 노력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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