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 "올해 금리 인상 가속…부동산 가격 하락 압력"

마스턴투자운용은 올해 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으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로 부동산 수요와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20일 분석했습니다.

마스턴자산운용 리서치 조직인 R&S(Research&Strategy)실은 이날 '2022 글로벌 투자 환경 : Beyond the multi-edge player' 보고서를 내고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주요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2022년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업계 주요 트렌드로 ▲ 금리 인상 ▲ 사회·환경·지배구조(ESG) ▲ 빌드투코어(Build to Core, 핵심 입지 소재의 건물·토지 매입 후 코어 자산으로 개발) ▲ 하이브리드(Hybrid) ▲ 스피드(Speed) 등 5거리를 꼽았습니다.

R&S실은 금리 인상 관련해서는 멀티 테넌트(multi tenants) 자산이나 시세 대비 저비용으로 렌트된 자산 등에 투자할 것을, (사회·환경·지배구조)ESG 관련해서는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거나 멀티패밀리(고급 임대형 아파트) 투자시 사회주택(social housing)의 비중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빌드투코어 관련해서는 개발 리스크 완화를 위해 해외 합작법인(Joint Venture, JV)이나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고려해볼 것, 하이브리드 관련해서는 한 공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업무 환경에 주목할 것, 스피드 측면에서는 현지법인(local presence)이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신속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 팀장은 "올해는 단기적인 기대를 통한 밸류에이션을 지양하고 산업, 고용 등 펀더멘털 분석에 기반한 투자 의사 결정이 더욱 중요한 해"라며 "특히 ESG하이브리드 트렌드의 연장선에서 자본적지출(CAPEX)의 증가세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조직은 지난해 초 글로벌리서치팀과 전략리서치팀으로 구성된 R&S실로 확대 개편됐습니다.

글로벌리서치팀은 지효진 팀장이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지 팀장은 삼성생명 융자사업부와 삼성SRA자산운용을 거쳤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경제대학원(Barcelona School of Economics, BSE)에서 통화정책 전공으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마스턴투자운용에는 지난해 6월에 합류했습니다.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은 앞으로도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을 위한 깊이 있는 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