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혁신을 이끌 인재 육성이 목표인 롯데인재개발원이 오늘(20일) 새롭게 오픈합니다.

롯데는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를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창의적인 학습과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1천9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오픈식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군 총괄대표, 롯데지주 및 계열사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합니다.

핸드 프린팅 세리머니, 기념 식수 행사, 캠퍼스 투어 등이 진행됩니다.

새롭게 문을 연 오산캠퍼스는 대지면적 약 6만m2(1만8천평)에 연면적 약 4만6천 m2(1만4천평) 규모로 3개 건물(학습동 1개, 숙소동 2개)로 구성됩니다.

연면적은 기존 캠퍼스 대비 3배 가량 커졌습니다.

학습동은 49개 강의실로 구성되며, 학습 인원은 동시에 최대 1천475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오산캠퍼스는 MZ세대의 소통 방식을 고려해 자유로운 토의가 가능한 형태의 강의실을 마련한 것이 특징입니다.

원형 강의실에 계단식으로 좌석을 배치하고 30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화상회의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분임토의실, 프로젝트룸 등 협업과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학습실도 있습니다.

숙소동은 1인실 286개로 구성돼있습니다.

일부 객실은 2인 가변형으로 운영 가능해 최대 482명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1993년 1월 개원한 오산캠퍼스는 신입사원과 핵심인재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롯데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오산캠퍼스 부지는 1988년 신격호 창업주가 원래 공장을 짓기 위해 매입했으나, 이후 인재양성을 위해 인재개발원을 건립했습니다.

2019년 9월 신동빈 회장은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점검하며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신 회장은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은 결국 롯데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오산캠퍼스를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동량을 키워낼 최고의 시설로 꾸미는 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오산캠퍼스는 위드코로나 환경과 MZ세대 학습 트렌드를 고려해 DT 시설도 강화했습니다.

인터넷, 모바일용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 2곳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건물의 입·퇴장, 숙소 내 조명·전자기기 컨트롤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IoT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기업의 철저한 안전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임직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안전체험장 공간도 구성했습니다.

VR 등을 통해 추락·화재 체험을 가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성 존중을 위해 기도실과 장애인 전용 숙소도 마련했으며, 퇴직 임직원의 새로운 인생을 돕는 커리어 컨설팅 센터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편 롯데는 故 신격호 창업주 서거 2주기(1월 19일)를 기리기 위해 추모 제단을 설치하고, 참석자들은 자율적으로 헌화한 후 오픈식에 참석합니다.

오픈식을 마친 후 오후 1시부터는 올해 첫 VCM(Value Creation Meeting)이 4시간 가량 진행됩니다.

행사 참석인원 70여명 외에 롯데지주 및 계열사 임원 100여명도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합니다.

VCM에서는 2022년 경제·산업전망 분석, 그룹 경영계획 및 사업전략 방향과 더불어 HR·디자인 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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