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오늘(20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를 내린 증권사는 삼성증권(9만1천 원→7만8천 원), 이베스트투자증권(9만5천 원→7만7천 원), SK증권(8만6천 원→7만 원) 등입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72억 원 하회할 전망"이라며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공백이 길어짐에 따라 활동 횟수를 조정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보다 14.9% 하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4분기에 코로나19 이후 처음 오프라인 콘서트 2회와 팬미팅이 열렸으나 객석 수 제한으로 이익 기여는 낮을 것"이라며 "음반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82.2% 감소한 29만7천 장으로, 신보는 송민호 솔로 9만 장 외에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력 아티스트 컴백 기대감이 유효하나, 신인 데뷔 및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확장 여력이 불충분하다"며 "주력 아티스트 컴백과 콘서트 재개는 올해 2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세 증권사 모두 올해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작년보다는 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레저의 첫 미니 앨범이 2월 발매 예정이며, 블랙핑크가 올해 중반 앨범 발매와 함께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 투어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작년 4분기에 상대적으로 아티스트 활동이 소극적이었다"며 "아티스트 활동 본격 재개가 예상되는 올해 중반부터는 성과 확대와 함께 주가도 기지개를 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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